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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대연정' 사민당 전당대회서 예비협상안 승인

'메르켈 대연정' 사민당 전당대회서 예비협상안 승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기 내각을 대연정으로 구성하고 총리직을 이어갈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독일 사회민주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본에서 특별 전당대회를 열고, 대의원 투표를 통해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의 대연정 예비협상안을 승인했습니다.

642명의 대의원이 참가한 투표에서 과반인 362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279명은 반대표를 행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민·기사 연합과 사민당은 이번 주에 본협상을 시작해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하고 내각을 구성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민당의 이번 결정으로 메르켈 총리는 재임 후 최대의 정치 위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승리했으나 기민·기사-사민-녹색당 연정 협상 실패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사민당이 대연정에 참여하지 않으면 재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며 압박한 끝에 대연정 협상을 끌어냈습니다.

그러나 기민/기사 연합과 사민당이 본협상을 시작한다고 해도 난민 문제 재협상 여부 등의 갈등이 남아 있어서 연정 본협상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사민당 전당대회에 앞서,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의 통합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55년 만에 양국 간 '엘리제조약'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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