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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에…거세진 '네 탓' 비난전

<앵커>

미국에서는 의회에서 예산안이 통과가 안 되면서 국방이나 보건 같은 필수 업무를 빼고는 중앙정부가 멈춰선 상태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 민주당이 서로 물러설 생각이 없어 일주일 이상 사태가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부 예산안 처리 실패에 따른 연방정부 부분 업무 정지 이틀째를 맞아 트럼프 대통령은 초강수를 들고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의사진행방해를 못 하도록 의사규칙을 개정하라는 핵옵션을 여당인 공화당에 요구했습니다.

과반 의석을 가진 공화당만으로 예산안을 강행 처리하자는 주문입니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반대로 핵옵션 사용은 일단 거부됐지만 민주당에 대한 압박은 계속됐습니다.

[백악관 전화응답 메시지 : 민주당이 군대에 필요한 자금을 포함해 정부 예산을 붙잡고 있어 업무 관련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 역시 모든 혼란은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라며 여론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슈머/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미국인들은 셧다운이 왜 일어났는지 알고 있습니다. 바로 기능 장애 대통령 때문이며, 따라서 이번 셧다운은 '트럼프 셧다운'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 사업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과 민주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부활을 둘러싼 협상 실패가 연방정부 셧다운과 비난전으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백악관은 1주일 이상 사태가 지속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여야 간 주말 협상 결과에 미 전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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