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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호텔서 무장 괴한 인질극…최소 18명 사망

<앵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는 무장을 한 괴한들이 호텔에서 인질극을 벌여 최소 18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텔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투숙객 일부는 커튼과 이불을 이용해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고급 호텔에 소총과 유탄 발사기로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했습니다. 무장 괴한들은 투숙객과 호텔 직원을 인질 삼고 아프간 보안군과 13시간 동안 교전을 벌였습니다.

아프간 내무부는 아프간 국민 4명과 외국인 14명 등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군은 무장 괴한 5명을 모두 사살했습니다.

[모하메드 카말 : 호텔에서 탈출하려고 2층에서 뛰어내렸는데, 몇 분 동안 의식을 잃었습니다. 등과 다리를 다쳤지만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은 데다 현장 수습이 더 진행되면 사망자가 40명이 넘을 수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프간 정부와 내전을 벌이고 있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탈레반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아프간 주재 미국대사관은 극단주의단체가 카불 호텔을 공격할지 모른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미국인과 여행객의 경계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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