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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슈퍼모델인터뷰③]선은지, 끝나지 않은 도전 "할리우드 꿈꿔요"

SBS뉴스

작성 2018.01.21 15:35 조회 재생수17,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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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2017슈퍼모델인터뷰③]선은지, 끝나지 않은 도전 "할리우드 꿈꿔요"
20대 후반의 나이,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해주고 돈벌이도 괜찮다. 만약 당신이 이런 상황이라면, 모든 걸 던져버리고 ‘모델’이라는 누군가는 허무맹랑하다고 비웃을 수 있는 꿈에 뛰어들 수 있겠는가.

아마 대부분의 대답은 ‘NO’일 것이다. 안정적인 생활을 박차고 나와 기약 없는 꿈을 좇는 일을, 그것도 어린 나이도 아닌데 쉽게 도전할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자체가 굉장한 도전이고, 위험한 일탈이다.

선은지(28)는 이 무모한 일에 과감히 자신을 내던졌다. 그리고 멋지게 해냈다. 그녀는 2017년 슈퍼모델선발대회 본선에 올라 TOP7에 들었고, 공동주최자상 중 하나인 제주신화월드상과 특별상 중 하나인 블랙야크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전 원래 건축회사에 다니며 설계파트에서 일을 했어요. 뭐든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대형운전면허랑 굴착기 면허도 있고, 세계 미인대회에 나가 4위까지 간 적도 있죠. 회사를 다니면서 대회에 출전하느라 연차, 월차를 다 몰아 썼어요. 대회 끝나고 회사에 복귀해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철야작업도 했고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선은지는 2017 슈퍼모델선발대회 접수 마감 직전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회사 업무처리에 바빠 정신이 없던 와중에,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모델대회에 나가보고 싶다는 또 다른 도전 열망이 꿈틀거렸다. 부모님께 대회지원을 언급할 수는 없었다. 회사에 잘 다니던 딸이 헛바람 들었다고 걱정하실 까봐,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최종 예선에 오른 후, 부모님께 슈퍼모델선발대회에 지원한 사실을 솔직히 이야기했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모델 대회라고,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죠. 그 때도 부모님은 제가 뜬구름 잡는 게 아닐까, 걱정하셨어요. 부모님께 뭔가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이렇게 그 꿈을 이뤄 기뻐요. 지금은 부모님이 그 누구보다도 절 응원해 주세요. 서울에 올라온 지 이제 딱 4개월인데, 지금도 모든 게 다 제게 ‘도전’이에요.”
이미지도전이란 건,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시도조차 못하는 일이다. 도전을 좋아하는 선은지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렇다고 잘난 체를 하는 건 아니다. 선은지는 성실한 노력의 힘을 믿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만큼, 그 위에 탄탄하게 자신감이란 성을 쌓을 수 있다.

“제 매력은 자신감이라 생각해요. 자신감이란 건 상대방이 눈만 봐도 바로 알 수 있잖아요. 전 진짜 열심히, 성실히 노력해요. 그래서 눈빛에서 자신감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번 슈퍼모델선발대회를 겪으면서도 정말 노력 많이 했어요. 모델교육을 진행해주신 선생님들도 제 1, 2차 프로필 촬영 모습을 보며 노력한 티가 많이 난다고 칭찬해주셨죠. 그 칭찬에 힘입어 제가 더 자신감을 얻기도 했고요. 그런 선순환 속에 좀 더 제 매력이 나와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선은지는 태어나 모델 일에 처음 도전한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노력할 수 밖에 없었다. 매일 진행된 모델교육에 성실하게 임했고, 집에 돌아가서는 휴대폰 카메라를 켜놓고 홀로 연습을 이어갔다. 배운 포즈를 다시 복습하고 워킹하며 끊임없이 노력했다. 구두 한 켤레가 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 쪽 계열의 일은 완전 처음이라, 연습과 노력만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었어요. 단체 프로필 때 넘어져 인대가 늘어나기도 했고, 부모님이 수술을 하게 되는 개인사도 있어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그럴수록 더 마음을 다잡고 노력했어요.”

선은지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슈퍼모델을 시작으로 배우, 먼훗날 할리우드 진출까지 꿈꾼다. 구두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포즈를 연습한 끝에 슈퍼모델 자리에 오른 그녀의 노력이라면, 아무리 높은 꿈이라도 언젠가는 손을 뻗어 닿을 만큼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

“‘도전’은 저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단어예요. 지금처럼 계속 도전할 겁니다. 수현 선배처럼 슈퍼모델 출신의 배우가 되고 싶어서 지금도 노력 중이에요. 영어랑 중국어를 할 줄 아는데, 슈퍼모델 출신 배우로 할리우드까지 노려보고 싶어요. 성실하게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이 꿈, 이룰 날이 오겠죠?”

(→하루 하나씩, 11명의 '2017슈퍼모델 인터뷰' 시리즈가 이어집니다.)

[사진=김현철 기자 ]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