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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3세 이하 축구 4강 신화'에 열광…"박항서가 해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4강에 사상 처음으로 진출하자 베트남 전역이 환호했습니다.

이날 밤 승전보가 전해지자 수도 하노이와 남부도시 호찌민 등 도시마다 수천 명의 시민이 쏟아져 나와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를 흔들며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베트남 대표팀은 중국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 승부를 내지 못하다가 승부차기에서 5-3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축구의 변방으로 불린 동남아시아에서 '4강 신화'를 이룬 것은 베트남이 처음으로, 박 감독은 베트남의 축구사를 새로 쓴 인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베트남 축구평론가 부 꽝 후이는 "박항서는 '베트남의 거스 히딩크'"라며 "그가 팬들에게 놀라운 선물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소리의방송은 이번 대회를 준비한 지 갓 50일을 넘긴 박 감독이 신뢰할 수 있는 팀을 만들었다고 호평했습니다.

박 감독은 이라크와의 경기를 마친 뒤 "우리가 이번에 이룬 놀랍고 특별한 일은 마지막이 아니다"며 오는 23일 예정된 카타르와의 준결승전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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