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전점검단,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강릉 방문

<앵커>

북한의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오늘(21일)은 삼지연 관현악단장 자격으로 북한 예술단 공연 사전점검차 남쪽에 옵니다. 1박 2일간 머물며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저녁 6시 40분쯤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북한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을 오늘 경의선 육로를 통해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밤 돌연 당초 어제로 예정됐던 사전 점검단 파견을 중지한다고 통보한 지 하루만입니다. 북한은 하루 만에 다시 사전점검단을 보낸다고 밝히면서 일정이 미뤄진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정부는 어제 오전 11시 20분쯤 판문점 채널로 사전점검단 파견이 중지된 이유를 알려달라는 전통문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명의로 보낸 우리 측 통지문에 대해 북측이 7시간여 만에 답변을 해 온 셈입니다.

북한은 일정은 이미 협의한 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밝혀, 점검단의 방한 일정은 1박 2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이끄는 점검단 7명은 내일까지 이틀 동안 남쪽에 머물며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을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은 일단 KTX를 타고 강릉으로 가서 강릉의 공연장을 둘러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둘러볼 서울의 공연장 후보로는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