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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기회 박탈 아냐" VS "조직력 문제"…단일팀 논란

[SBS 뉴스토리] 정미선의 TV 밖 뉴스

[이낙연/국무총리 : 여자 아이스하키가 메달권에 있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새러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올림픽 티켓을 따냈는데….]

[이낙연/국무총리 : 우리 선수들의 출전기회는 박탈은 아니다.]

[새러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선수들의 조직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뜨거운 논란에 휩싸인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현재 논의 되고 있는 것은 '(여자)아이스하키팀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보자' 이런 논의가 좀 있습니다.]

27년 전 여자 탁구 단일팀이 세계 정상에 오르며 남북 화해의 물결을 일으켰던 역사적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그때의 감동을 이번에도 재현하자는 취지인데 우려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먼저 올림픽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아서 선수들과 전략에 대해 논의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북한 선수가 들어오는 만큼 우리 선수들의 출전기회와 시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조수지/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솔직히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선수끼리 힘이 빠지는 건 사실이에요.]

[신소정/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굉장히 많은 팀전력이 악화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무엇보다 갑자기 북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경우 팀 조직력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정부의 판단은 다릅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세계랭킹이 우리가 22위 북한이 25위일 텐데요, 그런 선수 중에서 역량이 빼어난 선수들. 그렇게 섞어서 뛴다는 거기 때문에.]

이런 혼란 속, 감독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새러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저에게 (북한 선수를 기용하라는) 압박이 없길 바랍니다. 북한 선수든 남한 선수든 저는 최고의 선수들이 경기를 뛰었으면 합니다.]

남북 단일팀 구성에 최종 성사 여부는 오늘(20일) 오후 IOC본부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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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국회 긴급현안질의현장.

[지상욱/바른정당 의원 : 금감원장님, 금감원 직원이 가상화폐 투자했다가 정부 발표 직전에 매도했다는. 그런 첩보가 있는데 그거 혹시 확인해보셨습니까? 알고계세요?]

금융감독원 직원 A씨가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내부 정보를 이용, 약 50%의 차익을 거둔 일이 드러나면서 공분을 사고있습니다.

[지상욱/바른정당 의원 : 그렇다면 이게 참 우스운 얘기인데요. 12월 28일 날 금감원장님은 "가상화폐 열풍은 거품, 내기해도 좋다." 그래서 폭락했다가 다시 상승했고요. 1월 12일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특별법 추진, 정부조율 완료" 그래서 또 20% 폭락했고요. 7시간 뒤 청와대는 "그런 일 없다" 다시 상승했고요, 1월 16일 경제부총리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옵션, 살아있다" 그래서 또 20% 폭락했고요.]

[김용태/국회 정무위원장 : 이것이 선물거래에 미치는 영향을 다져본다면 정말 실로 어마어마한 차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데 여기에 만약에 공무원들이 개입을 했다 그랬다면 이건 정말 엄청난 일이니까요.]

[최종구/금융위원장 : 그래서 그것들이 그 그러한 발언들을 예상하고 또 미리 매도를 했다거나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 측 해명에도 일부 야당 의원들은 공무원들의 가상화폐 투자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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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한 고속열차 역.

열차가 들어서자 청소원이 하던 일을 멈추고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데 계속 인사하는 청소원.

열차 한 대당 20번씩 하루 500번 이상 인사를 해야 합니다.

[청소원A씨 : 우리도 내키지 않는데 하는 거예요. 우리 다 할머니들인데.]

[동료 직원 B 씨 : 다른 역 같은 경우에는 저렇게 시키지 않거든요. 코레일에서.]

관련업체측은 청소원 파견업체 쪽에서 먼저 일본철도의 인사서비스를 도입하자고 제안한 것이며 고객들이 원했기 때문에 논란이 있어도 계속 해왔다는 입장입니다.

[SRT 역사직원 : 고객의 불만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부담스럽다.]

승객들에게도 청소원 분들에게도 거부감을 주는 서비스.

과연 누구를 위해 필요한 일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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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칼바람을 뚫고 달리는 전차의 위엄.

그 조종석에 앉아 지휘를 하는 인물이 눈에 띕니다.

바로 창군 이래 최초이자 전군에서 한 명뿐인 여군전차조종수 임현진 하사입니다.

임 하사는 2014년 육군이 병과에 따라 성별 제한을 두던 것을 철폐하면서 여군 최초로 전차조종수가 될 수 있던 건데요.

[임현진 하사 : 다른 병과보다 특수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여군으로서 자랑스럽다고 생각을 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전차 조종수로서 달린 거리는 2000km에 달합니다.

[임현진 하사 : 앞으로도 여군 기갑 병과에 후배들이 들어올 텐데 롤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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