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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개장한 제2터미널…대한항공, 짐 9백여 개 누락

<앵커>

어제(18일)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승객 짐을 싣지 않고 출발하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제때 싣지 못한 수화물이 9백 개가 넘는데 항공사와 공항 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8시 반,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떠나 필리핀 마닐라로 향한 대한항공 KE623편에 승객의 짐 150여 개가량이 실리지 않았습니다.

승객들은 마닐라 공항에서 몇 시간 동안 짐을 기다리다 분실 신고 센터를 통해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베트남 호찌민행 KE685편에서는 72개, KE683편에서도 56개의 위탁 수화물이 제때 실리지 못했습니다.

어제 제2터미널에서 떠난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누락된 수화물은 모두 9백여 개에 달합니다.

대한항공은 어젯밤 후속편으로 보낸 짐을 오늘 승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에서 수화물을 처리하는 과정이 지연돼 승객 먼저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천공항은 "수화물 처리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공항 측은 환승객 때문에 항공기 출발이 늦어졌는데 대한항공이 제시간에 짐을 싣지 못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여객기를 출발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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