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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미국의 가치 되묻는 연극…한국에서 디자인 맡았다

수많은 인종과 민족이 용광로에서 섞여 하나인 양 살아가는 미국 사회,다양한 문화의 공존을 추구하지만 주변을 맴돌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은 늘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묻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출연 배우들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이런 질문에 답을 하면서 바람직한 삶은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실험적인 연극이 뉴욕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엔리코 카사그란데/공동 연출가 : 배우들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다른 사람들이지만 리허설 할 때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우선주의가 세계를 흔들었지만 존중과 관용, 다양성에 대한 인정이야말로 미국을 지탱하는 핵심 가치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다니엘라 니콜로/공동 연출가 : 미국이 대통령 때문에 특히 그렇기는 하지만 우리는 모든 종류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실험 극단 모투스와 뉴욕 라마마 극단이 협업한 이번 공연의 무대 디자인과 영상 디자인은 국내 한 대학이 맡았습니다.

공연 내내 사용되는 비디오 이미지가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한명구/서울예대 교수 : 미디어를 통해 (배경을) 훨씬 확장시킴으로써 실질적으로 배우들끼리 가져야 될 갈등을 미디어의 힘을 빌려서 속도감 있게 진행시키는 겁니다.]

이 연극은 올해 이탈리아 볼로냐를 포함한 유럽과 아시아 각지에서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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