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후에도 국민연금 계속 내는 가입자 35만 명 육박

노후를 대비해 국민연금에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 의무가입 나이가 지났는데도 가입하는 사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임의계속가입자는 2017년 12월 말 기준 34만 5천29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의계속가입은 국민연금 가입자나 가입자였던 사람이 의무가입 상한 연령인 60세에 도달했지만, 노령연금 수급조건인 최소 가입기간 10년을 채우지 못해 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가입기간을 연장해 더 많은 연금을 타고자 할 때 65세가 되는 시점까지 본인이 자발적으로 신청해서 계속 가입해 노후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임의계속가입자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 4만 9천381명이었던 임의계속가입자는 2011년 6만 2천846명, 2012년 8만 8천576명, 2013년 11만 7천18명, 2014년 16만 8천33명으로 매년 불어나더니 2015년에는 21만 9천111명으로 20만 명 선을 넘었습니다.

이후 2016년 28만 3천132명을 기록한 데 이어 불과 2년 만에 다시 30만 명대를 돌파한 것입니다.

2010년과 비교하면 7년 사이에 무려 7배나 급증했습니다.

또 2017년 12월 말 현재 가입의무가 없는데도 스스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임의가입자는 32만 7천7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임의가입자는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 중 소득이 없어서 의무적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노후연금을 받고자 본인 희망에 따라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들로 주로 전업주부와 만 27세 미만 학생, 군인 등입니다.

임의가입자는 2011년 17만 1천134명으로 10만 명을 돌파하고, 2012년에는 20만 7천890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다가 국민연금 장기가입자 역차별 논란을 낳은 2013년 기초연금 파문으로 잠시 17만 7천569명으로 떨어졌지만, 이후 2014년 20만 2천536명, 2015년 24만 582명, 2016년 29만 6천757명으로 거의 해마다 불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