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즉석 결혼식 제안'…하늘 위에서 깜짝 이벤트

[이 시각 세계]

중남미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비행기에서 깜짝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교황 앞에서 손을 맞잡은 남녀 승무원 보이시나요. 비행기 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결혼식을 주관한 모습입니다.

결혼하는 이 두 사람은 칠레의 한 항공사 승무원으로 지난 2010년에 이미 결혼한 사이였는데요, 당시 칠레 지역을 강타한 규모 8.8의 대지진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지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비행 도중 우연히 부부의 이런 사연을 알게 된 교황이 즉석에서 결혼식을 제안해 이렇게 깜짝 이벤트가 성사됐는데요, 뜻밖의 행운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부부의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