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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일하다 말고 '꾸벅꾸벅'…'5백 번 인사' 강요당하는 청소원들

받아주지도 않는 인사를 하루에 5백 번 이상 인사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SRT 열차 청소원들인데요.

과도한 서비스에 승객들조차 부담감을 느낀다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열차가 들어서자 한 청소원이 일을 하다 말고 멈춰 서서 하차하는 승객들을 향해 인사를 합니다.

청소원이 인사하는 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열차가 들어서면 스무 번 정도 인사하는데 이렇게 꼬박 하루 오백 번 이상 인사를 해야 한답니다.

[청소원 A 씨 : 우리도 내키지 않는데 하는 거예요. 우리 다 할머니들인데.]

[동료 직원 B 씨 :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은데. 다른 역 같은 경우에는 저렇게 시키지 않거든요. 코레일에서. 아주머니들도 굉장히 힘들어해요.]

민간고속열차 SRT 측은 청소원 파견업체가 일본 철도의 인사 서비스를 도입하자고 제안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논란도 있었지만 고객들이 친절한 서비스를 원해 계속해왔다고요.

[SRT 역사 직원 : 고객의 불만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부담스럽다, 아주머니 인사 왜 시키냐.]

승객들도 불편해하고 청소원분들도 힘들어하는 인사 서비스.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되새겨 봐야 하지 않을까요?

▶ 받아주지 않는 '500번의 인사'…정말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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