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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있는 北선수 없다"…단일팀이 넘어야 할 산

<앵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이 합의됐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조직력 하락 문제를 어떻게 최소화할지가 관건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는 전체 엔트리 23명에 경기당 22명이 출전합니다.

정부는 전체 엔트리에 한국 선수 23명을 모두 넣고 북한 선수를 추가해 한국 선수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인데, 상대 국가인 스위스 등에서 반대 입장을 밝혀 우리의 안이 실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23+α 안이 통과돼 한국 선수 전원이 엔트리에 포함돼도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아이스하키는 보통 골리 2명을 제외하고 필드 플레이어가 5명씩 한 조로 4개 조가 교체 투입되는데, 경기마다 2~3명의 북한 선수만 포함돼도, 우리 선수 2~3명은 빙판을 밟아보지도 못합니다.

전력의 약화도 피할 수 없습니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남북 선수들의 기량 차도 큽니다.

[새러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북한 선수 가운데 우리의 1,2,3조 안에 들어올 실력을 가진 선수는 없습니다.]

상처뿐인 단일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동안 논의 과정에서 소외됐던 한국 선수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고, 조직력 강화를 위해서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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