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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훔쳐 질주한 만취 운전자…위태로웠던 심야 추격전

<앵커>

어젯(17일)밤 광주에서 만취한 30대가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도심에서 실탄까지 쏘아가며 10분 넘게 추격한 끝에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KBC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가 마주 오던 경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차량 사이를 위태롭게 빠져나가더니 빨간불도 무시하고 속도를 높여 도심을 질주합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36살 조 모 씨가 광주의 한 도로에서 정차된 승용차를 훔친 뒤 경찰차를 따돌리고 도망가는 장면입니다.

55살 임 모 씨가 마트 앞에 잠시 세워둔 차를 조 씨가 타고 달아나면서 심야 도심 질주 극은 시작됐습니다.

[장치형/광주 광산경찰서 강력계장 : 피해자가 차량 시동을 걸어놓은 상태로 밖에 나와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이에 범인이 차량을 몰고 도주한 사건인데요.]

경찰은 조 씨를 붙잡기 위해 10여 분 동안 5km나 위태로운 추격전을 벌여야 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탄 차량에 실탄 2발을 쏘면서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이곳에서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추격 과정에서 57살 이 모 경위가 크게 다치고 경찰차 3대가 파손됐습니다. 조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12%로 소주 3병 정도를 혼자 마신 만취 상태였습니다.

[조 모 씨/피의자 : (범행 동기가 어떻게 됩니까?) …….]

경찰은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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