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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盧 죽음·정치보복 거론에 분노"…文-MB 정면충돌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가 이제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의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번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는 성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오늘(18일) 문재인 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거론하며 정치 보복 운운한 데 대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먼저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성명 발표에 청와대는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반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분노를 숨기지 않았고, 오늘 오전 대변인의 입을 빌려 말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성명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을 집중 반박했습니다.

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건 현 정부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한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 '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다.]

단 두 문장이었지만 문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은 충분히 전달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직접 반박에 나설 경우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인내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럴 때는 입장을 정확히 말하는 게 혼란을 줄이는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김호진)

▶ MB 발언에 '분노' 드러낸 문 대통령…결정적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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