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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다운 증후군 동생에게 노래 불러주는 누나…동생이 생애 처음 따라한 말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남동생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11살 소녀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6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노래를 통해 생애 처음 말을 따라한 2살 다운 증후군 아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에는 11살 소녀 리디아와 남동생 2살 꼬마 보가 등장합니다.
 
앉아서 기타를 연주하고 있던 리디아는 보의 들뜬 표정을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다가 'You are my sunshine(너는 나의 햇빛)'이라는 유명한 노래를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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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첫 소절을 부르던 리디아는 'You make me happy(넌 날 행복하게 해)'라는 대목에 이르자 보와 눈을 마주치며 노래를 멈춥니다.

놀랍게도 보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happy’라는 단어를 정확하게 발음합니다.

영상 내내 남매는 이렇게 노래를 마지막 소절까지 함께 부르며 완성해 나갑니다.

그런데 사실 이 노래에는 더 깊은 사연이 있습니다.

보는 다운 증후군이라는 특수한 선천적 염색체 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의사들은 보가 최소 3살은 지나야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으며, 실제로 영상이 촬영될 당시 '엄마(mama)'라는 단어조차 말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리디아의 노래를 통해 보가 'happy'라는 단어를 발음하며 생애 처음으로 말을 한 것입니다.
다운증후군 / abc 뉴스, 데일리메일
영상을 촬영한 어머니 아만다 씨는 이 기적 같은 일이 "모두 음악 덕분"이라며 감격스러워합니다.

심장과 폐도 약했던 보는 태어나자마자 몇 달간 집중 치료실에서 지내야 했는데, 이때 가족이 불러준 'You are my sunshine' 노래가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보가 말할 수 있는 단어는 12개로 늘어났으며 모두 노래를 통해 배운 단어들입니다.

이 영상은 지금까지 3천 6백만 회 이상 재생되고, 87만 회 이상 공유됐습니다.

누리꾼들은 "기적 같은 일이다", "지금까지 본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다"라며 감동을 나누고 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페이스북 Amanda Bowman Gray, abc 뉴스,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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