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상pick] 순식간에 다가오는 모터보트에 '쾅'…조종사가 휴대폰 사용하다 충돌

모터보트가 낚싯배를 향해 빠른 속도로 질주해 충돌하는 영상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조종사가 휴대폰을 사용하다 벌어진 해상 사고를 보도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미국 컬럼비아 강에서 낚시꾼 3명이 연어 낚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멀리서 모터보트가 자신들의 낚싯배를 향해 빠른 속도로 질주했습니다. 
 
배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는데도 모터보트가 방향을 틀지 않자, 낚시꾼들은 배 위에 올라 다급하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모터보트는 빠른 속도로 코앞까지 다가왔고 우왕좌왕하던 낚시꾼들은 충돌 직전 강물로 뛰어들었습니다. 
 
모터보트가 밟고 지나가버린 낚싯배는 배 바닥 부분을 빼고는 산산이 부서지고 찌그러졌습니다. 
모터보트 폭스뉴스
그나마 배에 타고 있던 낚시꾼들은 강물에 뛰어들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낚싯배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을 토대로 충돌사고가 일어난 사건의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처음에 모터보트 조종사였던 75살 랄슨 씨는 "앉아서 조종하느라 앞에 있는 낚싯배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모터보트에 함께 타고 있던 랄슨 씨의 손자는 "할아버지가 배를 조종하면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자신이 몇 번이나 주의를 주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는 '운전 중 휴대폰 사용금지'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배 조종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정된 법안이 없습니다.
 
결국 랄슨 씨는 ' 배 조종 중 안전 주의'에 관한 법을 위반한 죄로 37만 2천 5백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4억 원의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오리건 주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까지 2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며 안도하면서도 "어떻게 배를 조종하다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냐"며 분노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유튜브 Scuttlebutt Sailing News, Fox New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