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아버지 눈물 본 테이…전교 '꼴찌'에서 11등까지 올라간 사연

가수 테이가 학창 시절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테이는 17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했습니다.

이날 테이는 학창 시절에 갑자기 음악에 빠져서 아버지를 눈물 흘리게 했던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테이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록 밴드 동아리 보컬로 록에 많이 심취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테이는 "당시 밴드명이 청산가리였다. 그때 당시 트렌드였다"며 "나중에는 우리 밴드가 유명해져서 방송에 나오게 됐는데 이 이름을 못 쓴다고 해서 중간에 '에'를 넣었다. '청산에 가리'로 바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테이는 고등학교 시절 전교에 480명이 넘는 학생들 중 480등을 했다고 밝히면서 "아버지가 많이 우셨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던 보람이 이런 거냐'며 실망감으로 우시는 모습이 너무 찡하더라"며 "그다음 해에 가장 열심히 공부해 반에서 2등, 전교에서 11등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 뒤로 또 공부를 안 했다던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테이는 "마음먹고 공부를 접었다. '내 길은 음악인가보다'라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왔다"고 답했습니다.

2004년 데뷔한 테이는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같은 베개' 등을 히트시켰으며 현재 MBC FM4U '꿈꾸는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SBS '영재발굴단'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