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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기도, '꽃 소비 촉진' 위해 학교에 화훼정원 조성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18일)은 경기도가 화훼농가들을 돕기 위해 학교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수원지국 이영춘 기자입니다.

<기자>

네, 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꽃소비가 줄면서 화훼농가들의 어려움이 큰데요, 경기도가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보시죠.

고양시의 한 장미재배 농가입니다. 35년째 장미 농사를 짓고 있지만 올겨울 나기가 가장 힘듭니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수요는 크게 줄어든 데다 값싼 수입산이 넘쳐나면서 꽃값이 1년 전에 비해 30% 이상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박종원/장미재배농가 : (가격이) 떨어지면서 과연 농장을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기로에 서있습니다.]

경기도는 어려운 화훼농가들을 돕기 위해 올해 20억 원을 들여 200개 학교에 정원을 조성합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신청을 받아 대상 학교를 선정한 뒤 규모 등에 따라 비용을 지급할 예정인데요.

[권점호/용인 솔개초 교장 : 녹색식물과 함께 하다 보면 (학생들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정서도 안정되고 여러 가지 장점이 많습니다.]

특히 조성된 정원에는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꽃들을 우선 심도록 해 농가들의 수익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또 3억 원을 들여 도청 민원실과 각 사무실, 소방관서 등 228곳에 매주 1차례씩 꽃 배달 사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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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저수지들의 저수율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0% 포인트 높은 8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해 봄과 같은 극심한 가뭄이 올해는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안성시 금광 저수지와 화성시 덕우을 비롯해 경기 남부 지역 일부 저수지의 저수율이 20% 아래로 낮은 데요, 경기도는 기온이 올라가는 다음 달 말부터 물 채우기를 시작해 봄 영농철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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