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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범죄 피해자에게 심리적 안정을…'법정 도우미견'

미국 법원에서 아이들이 개를 쓰다듬고 있습니다. 증언하러 나온 범죄 피해자들을 돕는 도우미견입니다.

겁을 먹거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범죄 피해자나 목격자들이 개와 함께 있으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 진술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법정 도우미견 조련사 : 피해자들이 감정적이 되면 개가 다가가서 머리를 피해자들의 다리 위에 올리거나, 발 위에 엎드립니다.]

제 옆에 있는 개는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활동하는 도우미견입니다. 미국의 경우 현재 30여 개 주 140여 개 법원에서 도우미견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학대를 당한 어린이나 성범죄 피해자들이 주요 대상입니다. 정신적 외상을 겪는 피해자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LA 법정 도우미견 운영 책임자 : 냉담하고 분노에 차서 사람들과 접촉하기를 꺼리는 범죄 피해자들도 개와 함께 있으면서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법정 도우미견들의 경우 일반 도우미견들과 다른 특수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법정 도우미견 조련사 : 일반 도우미견은 한 사람만 담당하면 되지만, 법정 도우미견들의 경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미국에서 법정 도우미견이 처음 도입된 건 13년 전 사람이 할 수 없는 감정적 치유를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추세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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