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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실종된 뒤 총상 입은 고양이…열흘간 기어서 주인 품으로 돌아와 '뭉클'

[뉴스pick] 실종된 뒤 총상 입은 고양이…열흘간 기어서 주인 품으로 돌아와 '뭉클'
다리에 총상을 입은 고양이가 열흘간 기어서 주인의 품으로 돌아온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뭉클함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뉴질랜드 매체인 '와이라라파 타임스-에이지'는 실종됐다가 다리에 총상을 입고 열흘 만에 돌아온 고양이 제마이마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제마이마는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길고양이 신세로 지내야 했습니다.
 
새끼고양이는 동물구조단체에 의해 구조됐는데, 뉴질랜드 와이라라파에 사는 드 보어 부부가 입양했습니다. 
 
제마이마는 부부의 7번째 고양이라고 합니다.
 
지난달 28일 드 보어 부부의 농장에서 고양이 제마이마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제마이마 이전에 키우던 6마리의 고양이가 종적을 감추고 사라졌기에, 드 보어 부부는 제마이마 역시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마음 아파했습니다.
 
그러나 드 보어 부부의 예상과 달리 제마이마는 10일 뒤인 지난 7일 농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총상을 입어 오른쪽 다리에 피를 흘리며 기어오는 고양이를 보고 깜짝 놀란 부부는 제마이마를 서둘러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수의사는 "총알로 어깨신경이 다치고, 흉골 윗부분이 떨어져 나갔다"며 "제마이마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제마이마는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다면 앞발을 절단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부부는 "누군가 고양이를 쏘고 죽도록 내버려 뒀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어떤 동물도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죽게 해선 안 된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혹시 그동안 사라진 6마리의 고양이들도 이렇게 죽었던 것은 아닌지, 부부는 미안함에 마음 아파했습니다.
 
드 보어 부부는 총을 쏜 사람을 잡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총알이 제마이마의 앞발을 관통하고 몸에 남아 있지 않아 범인을 잡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부는 "제마이마가 치료를 잘 버텨내 어서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Stuff, Wairarapa Time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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