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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서울 대중교통 무료…교통량 감소는 '글쎄'

<앵커>

미세먼지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오늘(18일)도 수도권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이틀 연속으로 시행됩니다. 출퇴근 시간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 면제도 계속되는데 어제 두 번째 시행에서는 교통량이 지난 월요일 첫 시행 때보다 오히려 적게 줄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서 오늘 새벽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어제에 이어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실시 되고, 서울시 관할 대중교통도 출퇴근 시간에 한해 무료로 운행됩니다.

어제 하루 서울 하늘이 미세먼지에 휩싸인 가운데, 승용차 자율 2부제 참여는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지지난 주 수요일 출근 시간과 비교해 서울 14개 지점 교통량이 1.71%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비상저감조치가 처음 시행된 지난 15일 감소치 1.8%에도 못 미칩니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간, 서울 진입도로와 간선도로 곳곳이 여전히 막혔습니다.

[자가용 운전자 : 직장도 좀 멀고…늦고 급해서 일단은 제가 필요하니까….]

하루 50억 원씩 세금을 써가며 대중교통을 공짜로 해준다고 미세먼지가 얼마나 줄겠냐며 냉소적인 반응들입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런 논란 자체가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차량 2부제를 민간인까지 확대하도록 국무회의에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아직 국민 공감대가 충분치 않다"며 당장 추진하진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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