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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남북 공동입장…女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앵커>

다음 달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과 북의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합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의 단일팀 구성도 합의했습니다.

먼저 어제(17일) 실무회담의 합의 내용을 김아영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남북은 어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11시간이 넘는 릴레이 접촉을 마친 뒤 11개 항의 합의가 담긴 공동 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평창올림픽 개회식 때 공동입장하기로 뜻을 모으고 한반도기를 앞세우기로 했습니다.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볼 수 없었던 남북 공동 입장이 11년 만에 다시 성사된 겁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는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양측 국가올림픽 위원회간 협의를 거치기로 했습니다.

[천해성/통일부 차관 (우리 측 수석대표) : 우리팀 선수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고 감독권에도 피해가 없도록 충분히 논의했습니다.]

평창 올림픽 기간 남한을 찾을 북한 응원단은 230명 규모로 꾸려집니다.

북한 응원단은 남북 양쪽 경기를 모두 응원하고, 남측과 공동 응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조총련 응원단 활동도 보장됩니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의 활동을 취재할 북한 기자단도 방문합니다.

정부가 취재 지원에 나서는데, 다만 지원 범위는 IOC와의 협의를 거쳐 정하기로 했습니다.

예술단 외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등의 방문단은 북한이 요청했던 대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남북을 오갈 예정입니다.

북한 선수단은 다음 달 1일, 응원단 등 그 외 방문단은 7일에 우리측을 찾습니다.

북한은 이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해 경기장 등의 시설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또 3월에 열릴 동계패럴림픽 대회에도 선수단 뿐 아니라 대표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 등 150명의 방문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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