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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악재에 가상화폐 '와르르'… 투자자들 '비명'

최우철 기자 justrue1@sbs.co.kr

작성 2018.01.17 20:49 조회 재생수3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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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치솟던 가상화폐 시세가 하루 새 한때 30% 이상 급락했습니다. 열흘 전만 해도 2천 5백만 원이 넘던 비트코인 국내 거래가는 반 토막이 됐고 국제 시세도 1만 달러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거래소 폐쇄 안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어제(16일) 김동연 부총리 발언과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 소식이 그 배경입니다. 버티던 투자자들도 적지 않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자 투자자들은 P2P, 즉, 개인 간 장외거래로 몰렸습니다.

세계 가상화폐 채굴량의 약 80%가 중국에서 나오는 상황이라 규제를 피해 상당한 물량이 장외 거래를 통해 중국 등 세계 시장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중국 정부가 채굴 금지령을 내린 데 이어 개인 간 거래까지 막기로 한 겁니다.

가상화폐 거래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 해외시장에서 가격 폭락이 시작됐고 정부의 거래소 폐쇄 가능성 언급으로 잔뜩 위축된 국내시장에 가해진 충격파는 더 컸습니다.

[30대 직장인 투자자 : 아침에 동료들 표정이 안 좋아서 물어봤더니 몇천만 원까지 잃었다고 하더라고요. 정부를 탓하기도 하고, 아니면은 어떤 친구들은 개인적으로 너무 욕심을 부렸다는 친구들도 있고…]

일부 투자자들은 화를 참지 못해 방문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부쉈다며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일부 거래소에서는 지난주부터 불안한 투자자들의 환급 요청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현금 출금이 며칠 지연돼 항의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불릴 정도로 투기 과열을 빚던 국내 시장이 거품이 꺼지면서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