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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기승' 대중교통 요금 면제…서울 VS 경기 충돌

<앵커>

수도권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오늘(17일)도 출퇴근 시간대 서울지역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면제됩니다. 요금 면제의 실효성을 놓고 서울시와 경기도 간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지역 곳곳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늘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오늘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아침 출근 시간대에 이어 오늘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퇴근 시간대에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면제합니다.

또 서울 시내 자치구청과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 주차장 360곳이 전면 폐쇄되는 만큼 차량을 몰고 외출할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그제 대중교통 요금 면제를 통해 서울 시내 14개 지점의 도로교통량이 1.8%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와 인천의 참여 없이 서울시 단독으로 이뤄지는 대중교통 요금 면제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경기도 간 지자체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어제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면제가 실효성 없이 혈세만 퍼붓는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아침 방송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경기도가 요금 면제에 동참했다면 효과가 훨씬 높았을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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