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07명 들러리 세워 꼴찌 채용한 사립고…교육청, 중징계 요구

<앵커>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가 정교사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 꼴찌였던 지원자를 합격시킨 사실, 저희가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 ( ▶ [단독] 탈락 대상자가 정교사 합격…평가 기준도 바꾼 학교)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본 지원자가 200명이 넘습니다. 교육청이 현직 교장을 포함해 채용 부정에 연루된 관련자에게 중징계를 내리도록 학교 법인에 요구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1월 7일, SBS 8뉴스 보도 :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 정교사 채용 과정에서 부정 혐의가 불거졌습니다.]

서울교육청은 SBS가 보도한 노원구의 한 사립고에 대해 감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학교 측이 지난해 A 씨를 영어과 정교사로 공개 채용하는 과정에서 평가 기준을 바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 씨는 학교, 학점, 전공 등 정량 요소만 기준이 된 서류전형에서 최하위였지만 학교 측이 주관적 요소를 기준에 추가한 덕분에 합격했습니다. 207명이나 되는 다른 지원자들이 부정 채용의 들러리가 된 셈입니다.

서울 교육청은 심사기준 변경을 청탁한 행정실장은 파면, 당시 교무부장이었던 현 교장과 영어과 부장에 대해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청탁을 받아들인 교사 2명은 감봉과 견책, 인사위원장이던 교감은 감봉 조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교육청은 또 정교사로 채용된 A 씨의 임용 취소 요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