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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료 대중교통에…경기·인천 "혈세 축내는 포퓰리즘"

<앵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대중교통요금 면제 조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여기에 쓰이는 세금이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입장이고 경기도와 인천은 실효성 없는 포퓰리즘이라며 동참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며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면제해준 어제(15일).

세금 48억 원으로 대중요금까지 대신 내줘가면서 자가용 이용을 줄인들 중국 먼지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실효성이 있느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미세먼지에 맞서려면 무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며 내일도 대중교통 요금을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황보연/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 이번에 들어간 50억 원의 돈이 아깝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것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비용이라고 생각을 하고…]

어제 서울 14곳의 교통량이 1.8%나마 줄어든 건 대중교통 공짜 조치의 효과라고 자평했습니다.

또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이 공짜 혜택을 못 받고 자가용을 이용하는 현실은 경기도와 인천시가 협조 약속을 어긴 탓이라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 우리 경기도와 아무런 상의 없이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박원순 시장님께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당장 미세먼지 공짜 운행을 중단하십시오.]

대중교통을 무료화하는 것은 혈세만 축내는 포퓰리즘이라며 근본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세우자고 반격하면서 자치 단체 간 갈등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춘배)

▶ 17일 미세먼지 저감 조치 또 시행, 실효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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