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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정집서 사슬 묶인 남매 13명 발견…부모 고문 혐의로 체포

미국 가정집서 사슬 묶인 남매 13명 발견…부모 고문 혐의로 체포
▲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이 없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살 어린아이부터 29살까지 다 큰 어른이 된 자식들을 어두운 방의 침대에 사슬로 묶어 학대한 부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15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로스앤젤레스에서 70마일(113㎞)가량 떨어진 페리스 시에서 17살짜리 한 소녀를 발견했습니다.

몰래 집에서 탈출한 소녀는 갖고 나온 휴대전화를 이용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소녀의 집으로 출동, 집 안에 있던 나머지 12명의 남매를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아이들은 어둡고 역겨운 냄새가 가득한 곳에서 침대에 사슬과 자물쇠로 묶여있었다"며 "매우 지저분했고 영양실조로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신고한 소녀 역시 너무 쇠약해 보여서 10살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중 미성년자는 6명이고, 나머지 7명은 18살이 넘은 성인으로, 이들은 구조된 후 경찰관들에게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부모인 데이비드 앨런 터핀(57)과 루이즈 애나 터핀(49)은 아동을 고문하고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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