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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경찰 폭행, 아내는 음주운전…결국 둘 다 입건

<앵커>

충북 청주에서는 39살 남편이 술을 먹고 경찰을 때렸다가 붙잡혔는데 동갑내기 부인이 이걸 또 항의한다고 역시 술에 만취해서 차를 몰고 지구대에 왔다가 동시에 처벌받게 됐습니다. 시작은 부부싸움 때문이었다는데 더 싸우게 생겼습니다.

CJB 김우준 기자입니다.

<기자>

39살 김 모 씨가 술에 취한 듯 비틀비틀 걷다가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과 대화를 합니다. 김 씨는 여성과 승강이를 벌이더니 갑자기 앞에 있는 차량을 향해 발길질합니다.

잠시 후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정리하려 하자 이번에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여기 현장에서 김 씨는 심한 욕설과 함께 수갑을 채우려고 하는 경찰의 손을 깨물고 머리로 경찰관의 얼굴 가격해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현장 출동 경찰관 : (경찰관) 코가 살짝 금이 간 상태이고요. (입으로) 제 왼손을 물어서 왼손에 타박상과 열상을 입은 상황입니다.]

상황은 현장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경찰에 연행됐다는 소식을 들은 아내가 차를 몰고 지구대를 찾았다가 음주 운전에 적발된 겁니다.

[경찰 관계자 : (부인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132%, 남편이 부인이랑 같이 술 먹은 것 같아요.]

남편 김 씨는 음주 후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다가 화를 참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 (김 씨) 친구분들이 옆에 계셨는데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남편 김 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부인 최 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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