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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강추위 속에 5km 걸었던 '눈송이 소년'…안쓰러운 사진에 쏟아진 온정

[뉴스pick] 강추위 속에 5km 걸었던 '눈송이 소년'…안쓰러운 사진에 쏟아진 온정
강추위에 머리카락과 눈썹이 꽁꽁 얼어붙은 아이의 사진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 언론들은 '눈송이 소년'의 사진과 기부 소식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일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영하 9도의 날씨에 약 5km를 한 시간 넘도록 걸어서 등교한 10살 어린이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아이는 추위로 볼 전체가 빨갛게 물들었고 머리카락이 온통 하얀 얼음으로 뒤덮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소년이 한파를 뚫고 겨우 도착한 학교에서도 따뜻하게 공부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소년이 다니는 장산바오 초등학교는 예산이 부족해 교내에 제대로 된 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에 중국 윈난성 지방 당국은 장산바오 초등학교에 10만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천 6백만 원의 지원금을 기부했습니다.
한파 머리 얼음 중국 외신픽
또 맞벌이 부모님을 둔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 81명을 위해 5백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8만 원 씩 지원했습니다.
 
'눈송이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에 중국의 한 건축회사도 144벌의 겨울 의류와 난방 시설을 기부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윈난성 청소년 재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까지 190만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3억 1천만 원의 돈이 기부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재단 측은 "윈난성의 다른 9개의 도시에 있는 가난한 아이들에게도 기부금을 나눌 것이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많은 사람이 우리에게 도움을 주어 너무 기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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