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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 얼굴 공개…"재산 노렸다"

<앵커>

경찰이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 피의자 김성관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김성관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의 재산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어깨에 점퍼를 걸친 피의자가 얼굴을 환히 드러내고 경찰에 끌려갑니다. 뉴질랜드에서 송환된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 피의자 김성관입니다.

어제(13일) 구속될 때까지도 모자와 마스크로 가려왔던 피의자의 얼굴과 실명을 경찰이 전격 공개한 겁니다.

"살인, 성범죄 같은 강력범죄에 대해선 수사기관이 범행 수단의 잔인함과 중대한 피해 발생, 범행 증거를 따져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는 현행법을 따른 겁니다.

김성관은 지난해 10월 친어머니와 양아버지, 이부동생을 살해하고 어머니 계좌에서 1억 2천여만 원을 빼내 부인과 함께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붙잡혀 송환됐습니다.

[피의자 김성관 (어제, 영장실질심사 당시) : (현재 심경 한 말씀만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경찰이 얼굴 공개를 결정한 사례는 여중생 납치 살해사건 피의자 이영학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초등생 성폭행범 조두순처럼 비슷한 흉악범죄인데도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적용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구속된 김성관은 경찰에 어머니의 재산을 노린 계획범행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아내와 공모 의혹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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