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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노조, 가상화폐 대응촉구…"술 치우는 게 중앙은행 역할"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작성 2018.01.13 11:53 수정 2018.01.13 16: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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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노동조합이 가상화폐에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하라며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은 노조는 '서민 홀리는 가짜화폐에 적극 대응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통화당국이 거짓화폐 문제점을 주시하고 좀 더 빨리 경고하지 않은 것은 매우 뼈아픈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가상통화 변동성과 투기성은 가상화폐가 화폐의 가장 기본적인 거래수단 기능을 전혀 할 수 없음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경제 '와치독' 역할을 하는 중앙은행은 화폐가 무엇인지 타인들이 규정해주길 기다릴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은이 적극 나선다면 많은 이들의 반발에 직면하겠지만 쓴소리를 하며 비판받는 것이 중앙은행의 숙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티가 무르익었을 때 술을 치우는 것이 중앙은행의 역할'이라고 한 윌리엄 마틴 미국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앞서 한은은 가상화폐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지난 9일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은 안팎에서는 오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가 최근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과 투자자 반발 등 일련의 사태에 관해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가상화폐를 법정 화폐로 볼 수 없고, 일종의 상품으로 봐야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