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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는 재미없다?'…편견을 깬 무대 위 스타들

"뮤지컬 배우는 재미없다?'…편견을 깬 무대 위 스타들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만 빛난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최근 뮤지컬 스타들이 영화, 드라마 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들에서도 진솔한 모습과 갈고 닦아온 내공과 끼를 발산하면서 '예능의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연말 16년 차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예능 신생아로 떠올랐다. MBC '라디오스타'에 전격 출연한 그는 하이톤 말투에 독특한 제스쳐로 눈길을 한몸에 받았다. 또 그는 "방송 욕심이 목구멍까지 차있었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받아 웃음을 줬다.

김호영은 뮤지컬에서는 독특한 연기색깔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는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딴 '김호영의 스타일 매거진쇼'를 런칭하며 토크쇼를 진행해왔다. 김호영이 예능에서 이름값을 입증했던 건 수년간 갈고닦아온 내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민우혁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그는 KBS '불후의 명곡'을 통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였고, 관찰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2'를 통해서 진솔한 매력을 드러냈다.

'살림남2'에서 민우혁은 가수 임세미와의 결혼생활은 물론, 4대가 함께 사는 가족들을 공개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줬다. 초보 아빠로서 민우혁의 모습과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는 반전 매력은 뮤지컬에서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줬다.

시즌2를 마무리 지은 '팬텀싱어'는 뮤지컬 배우들이 전면에 나서 프로그램. 마이클리, 바다와 같은 뮤지컬 배우들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두훈, 박강현, 고훈정, 고은성 등 배우들이 시청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과거 뮤지컬 배우들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뮤지컬을 홍보하려는 목적인 게 대부분이었다.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는 관객을 압도하는 연기력을 발휘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재미가 없다는 편견이 있었기 때문. 그러나 편견을 깬 '준비된' 배우들이 점차 장르의 벽을 허물고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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