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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손잡고' 명성 이을까…평창서 울려 퍼질 응원가는

SBS뉴스

작성 2018.01.13 08: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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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손에 손잡고 명성 이을까…평창서 울려 퍼질 응원가는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들으면 88서울올림픽의 환희가, '오! 필승 코리아'를 들으면 2002 한·일월드컵의 감동이 되살아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를 앞두고 가요계에서 응원가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올해는 어떤 노래가 사랑받을지 관심을 끈다.

◇ 공식 주제가는 없지만…응원가 '봇물' 평창올림픽에서 공식 주제가는 없다.

성백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대변인은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많은 뮤지션이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음원을 발표해주셔서 따로 주제가를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선 공식 무대에서 많이 쓰이는 건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가수 인순이의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다.

지난해 11월 1일 고대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화려한 불꽃을 피운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우리나라에 도착했을 때도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꿈과 열정이 가득한 우리의 이야기는/ 항상 새로운 도전과 내일의 희망 되리'라는 가사가 경쾌한 멜로디와 만나 마음을 움직인다.

역시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빅뱅의 태양은 지난 10일 직접 만든 응원곡 '라우더'(Louder)를 공개했다.

시원하게 터지는 후렴구와 태양의 힘찬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가 흥을 돋운다.

조직위는 2016년 9월 SBS가 진행한 '대한민국 국민 응원가 공모 프로젝트'를 통해 가요 7곡을 선정하기도 했다.

장미여관 '챔피언은 바로 너야', 울랄라세션 '어메이징 코리아', 오마이걸 '기적을 만들어봐', AOA '플라이 어웨이'(Fly Away), NCT127 '투나잇'(Tonight), 파이브스타 'Go!', 케이윌·정기고·몬스타엑스 기현이 함께 부른 '소리쳐' 등이 그 주인공이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의 음악감독 양방언은 지난해 10월 강원도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한 음반 '에코우즈 포 평창'(Echoes for PyeongChang)을 냈다.

국카스텐의 하현우·전인권 밴드·국악인 송소희·복고음악 걸그룹 바버렛츠·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등이 참여했으며, 특히 하현우가 부른 '정선아리랑 록 버전'은 강원도의 힘찬 산맥을 형상화해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작년 7월에는 '동사모2018'(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인순이와 김경호, 테너 김충희, 소프라노 박현자가 부른 응원가 7곡을 발표했다.

◇ 지금도 '생명력'있는 응원 명곡들 역대 국제대회 응원가 중에는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명곡들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곡은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Hand in hand).

이 노래는 세계적인 음반 프로듀서 조르조 모로더가 작곡했으며 유럽에서 활동하던 한인 그룹 코리아나가 불렀는데, 당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2016년에는 미국 매체 USA투데이가 선정한 역대 올림픽 테마송 3위에 꼽히기도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윤도현의 '오! 필승 코리아'와 '대∼한민국'이라는 전설적인 구호를 남긴 신해철의 '아리랑'이 강한 인상을 줬다.

두 곡은 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의 기념음반에 실렸으며, 지금까지도 각종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응원에 단골로 쓰인다.

정작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지정한 공식 주제가였던 미국 팝가수 아나스타샤의 '붐'(Boom)은 큰 반향을 얻지 못했다.

대회 개·폐회식에서 박정현·브라운아이즈 나얼·일본 남성듀오 케미스트리·일본 여성 가수 소웰루가 부른 '렛츠 겟 투게더 나우'(Let's get together now)도 붉은악마 응원곡만큼 사랑받지는 못했다.

이밖에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버즈의 '레즈 고 투게더'(Reds go together)와 싸이의 '위 아 더 원'(We are the one)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때는 록그룹 트랜스픽션의 '승리의 함성' 등이 널리 불렸다.

(연합뉴스/사진=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