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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귀농'…큰 호응 얻고 있는 '농촌체험마을'

[SBS 뉴스토리] '농촌체험마을,' 1년 살아보니…

'농촌 살이'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은 여전히 늘어나고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철저한 준비 없이 시골로 갔다 실패한 귀농인이 10명 중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선배들의 쓰라린 실패담이 적지 않게 들리는 요즘 귀농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인 입주자를 위한 원룸 4세대와 가족단위 입주자를 위한 주택 16세대가 있는 햇빛마을. 주택, 농지, 교육실 등이 갖춰져 있어 1년 동안 거주하며 실제 농사를 짓고, 농작물을 판매할 수 있다.

귀농 체험에 드는 교육비는 무료이고, 전기세·수도세·거주비 등 체류비 일부만 개인이 부담하면 돼 초기 자본이 없는 젊은 귀농인들의 부담도 덜어 주고 있다.

또한 교육이 없는 날에는 이웃들과 농작물 재배기술을 나누며, 귀농 선배들을 찾아가 재배 노하우를 배우기도 한다.

이곳에 입교했던 80%의 교육생이 금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인생 2막을 꾸리는데 성공했다.

마냥 행복할 것 같은 교육생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아직까지 다가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는데, 이들은 농촌살이 성공 조건으로 '이웃과의 소통'을 첫손으로 꼽았다.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임시 체류하는 금산 햇빛마을. 마을의 촌장으로 매달 주민 자치 모임을 꾸려가고 있는 60대 김태원 씨부터 '미래 소득 농촌에서 올리겠다'고 다짐하는 패기 가득 30대 부부, 정승일 서형주 씨, 아이들을 위해 좋은 농부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임정순 정예진 부부까지.

햇빛마을 교육생들의 생생한 '1년 체류 스토리'를 통해 농촌에서 인생 2막을 꿈꾸는 사람들의 '귀농 성공 조건'을 취재했다.

(취재 : 박흥로/PD : 정한욱/작가 : 노영실/스크립터 : 김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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