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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봉 흔들며 뮤지컬 봐요"…8090 중년층 '향수 자극'

"재미있었어요, 좀 울기도 하고. 옛날 생각 나네요"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작성 2018.01.12 21:28 수정 2018.01.12 22:06 조회 재생수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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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의 큰손은 20, 30대 여성 관객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80, 90년대의 감성을 간직한 중년층이 새로운 고객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무대를 보며 어떤 추억들을 떠올릴까요?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난 너를 사랑해~]

노래 '붉은 노을'에 맞춰 관객들이 야광봉을 흔들며 열광합니다. 콘서트장 같지만 이곳은 뮤지컬 공연장입니다.

[박위남/관객 : 박수 많이 치고 같이 노래하고.]

죽음을 앞둔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에 故 이영훈 작곡가의 친숙한 음악, 캐스팅도 중·장년 사이에 인지도 높은 배우들로 이뤄져 40대 이상이 관객의 40%에 이릅니다.

[하미정/관객 : 재미있었어요. 좀 울기도 하고. 옛날 생각나서, 20대 생각도 나고.]

이 선율 기억하시나요? 1995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로 20~30대 자녀가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송석근/관객 : 저희 때는 이게 최고의 히트작이었으니까.]

[김두원/관객 : 노래까지 더하니까 상당히 더 감동이 깊어요.]

연간 3천억 원대의 한국 뮤지컬 시장은 5년째 성장이 정체돼 있습니다.

[박종환/CJ E&M 공연사업부문 팀장 : 관객층을 얼마 정도 늘릴 수 있는지가 저희한테는 큰 숙제였는데요, 중년 남성 관객 수가 굉장히 늘어난 걸 공연장에서 많이 확인할 수 있었고요.]

80~90년대 감성을 자극해 그 시대를 살았던 세대를 뮤지컬 시장의 새 고정 관객층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