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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오염된 영양제 맞고 패혈증 사망"

숨진 아기 4명 로타바이러스 검출…감염 관리 엉망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18.01.12 21:38 수정 2018.01.12 22: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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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이대 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4명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최종 부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국과수는 아기들이 시트로박터균에 의한 패혈증으로 숨졌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아기들이 사망 전날 맞은 지질 영양 주사제에서 나온 시트로박터균이 숨진 아기 4명의 혈액에서도 똑같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먼저, 경찰 수사내용과 복지부 대책을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대목동병원의 부실한 감염 관리가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국과수는 지질 영양 주사제 한 병을 나눠서 여러 아기에게 주사하는 과정에서 균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식약처 조사에서 주사제 자체는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병원 측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이 사망 전날 근무한 간호사 2명, 주치의 등 5명을 입건하기로 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숨진 아기 4명 모두에게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된 것 역시 이대목동병원의 감염 관리가 엉망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사망 신생아 유족 : 차라리 우리 아이가 정말 아파서 죽었으면 원통하지라도 않을 텐데, 차라리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밝혀졌고….]

보건복지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는 법정 감염병만 신고 의무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신생아 집단 사망이 발생했을 때 반드시 신고하게 하고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한 별도의 감염 관리 지침도 세우기로 했습니다.

주사제 한 병을 따로 나눠쓰지 않도록 규제나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복지부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이런 내용의 신생아 중환자실 관리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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