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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정원 특활비 쓴다는 생각해본 적 없어, 그런 시스템 몰라"

MB "국정원 특활비 쓴다는 생각해본 적 없어, 그런 시스템 몰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국정원 특활비를 갖다 쓴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 상납 논란이 불거진 이후 측근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이같이 언급했다고 이 전 대통령 측이 전했습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그런 시스템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핵심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전격 실시되자,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측근들과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회의에서 검찰 수사에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은 것은 물론 상당히 화를 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의 한 인사는 "현 정부가 이명박 정부 인사들을 잡겠다고 작정하고 나섰다. 명백한 정치보복이다"라며 "10년 전의 일을 들춰내 수사를 한다. 내가 아는 한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인사는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인사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개별적으로 특활비를 받은 인사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을 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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