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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고성능…우주로 쏘아지는 30cm '초소형 위성'

<앵커>

우주로 쏘아지는 위성들을 보면 기존에는 크기가 3m 정도에 이르는데 요즘은 사람이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초소형 위성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도 국내 대학연구팀들의 초소형 위성이 지구 궤도로 올랐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각 오늘 낮 1시, 인도의 발사장에서 로켓이 불을 뿜으며 하늘로 치솟습니다. 로켓에는 우리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초소형 위성 5기가 실려 있습니다.

초소형 위성은 가로, 세로 10cm, 길이가 30cm로 사각형 모양이어서 '큐브위성'이라 부릅니다.

이 작은 크기의 위성은 사람이나 장비가 우주로 갔을 때 방사선 피해가 얼마나 될 것인지를 연구하기 위해 방사선 측정기를 탑재했습니다.

크기가 작아 위성 개발비용도 1~2억으로 기존 위성의 수천분의 일 수준입니다.

[이정규/경희대 우주탐사학과 큐브위성 연구팀 : 큰 위성 같은 경우에는 보통 한 대밖에 발사를 못 하지만 큐브 위성 같은 경우에는 수십 개의 위성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요. 조금 더 편리함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큐브위성을 수 백기 넘게 운용해 지구 곳곳을 실시간 감시하기도 합니다.

작년 북한산 석탄 거래가 금지된 이후 북한산 석탄이 배를 타고 홍콩으로 빠져나가는 장면을 해외 큐브위성 업체가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수 천기의 큐브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 인터넷망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있고, 태풍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태풍 경로 정확도를 늘리는 계획도 진행 중입니다.

값싸고 성능까지 좋은 큐브위성이 개발되면서 실생활에 도움 되는 우주산업 영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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