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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군사회담, 평창올림픽 北 참가 규모 등 정해지면 추진"

국방부는 남북이 최근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군사당국회담과 관련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단 규모 등이 정해지는 데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당국자는 남북 군사당국회담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북한의 올림픽 참가 규모, 통행 소요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모양새가 갖춰지면 그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단 규모 등은 남북 고위급회담에 이은 실무회담과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국제올림픽위원회와 남북한 협의 등을 거쳐 결정됩니다.

다만 별도로 북측이 요구할 경우 정부 판단에 따라 응하는 것은 고려할 수 있다며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무관하게 군사당국회담을 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군 당국은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앞두고 북측과 교신할 서해지구 군 통신선 점검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해 군 통신선은 광케이블 3회선과 이를 보조하는 동케이블 3회선으로 돼 있는데 현재 남북 간 연결된 것은 전화용 동케이블 1회선뿐입니다.

국방부 당국자는 "전화는 전반적인 음성 통신에는 문제가 없으나 선로가 일부 노후해 수신에 약간 잡음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의사 전달과 연락에는 문제없고 하루 총 4회 시험통신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해 군 통신선의 팩스용 광케이블은 끊긴 상태이기 때문에 군 당국은 북측과 문서를 주고받을 경우 통일부가 관할하는 판문점 연락 채널을 이용할 방침입니다.

서해 군 통신선은 군사분계선 남쪽에 깔린 것만 길이가 약 3∼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과 연결된 동케이블을 구간별로 점검하며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측 동케이블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남북 간 교류협력이 활발해질 경우 남측이 북측 광케이블도 설치해줄 수도 있지만, 광케이블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금수 품목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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