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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아이 안 낳으면 진짜 여자 아냐"…성차별 발언에 1천 3백만 원 보상

박기현 인턴,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8.01.12 15:41 수정 2018.01.13 11: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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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아이 안 낳으면 진짜 여자 아냐"…성차별 발언에 1천 3백만 원 보상
"아이가 없는 여자는 진짜 여자라고 할 수 없다"는 발언을 들은 30대 여성이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천 3백만 원의 보상금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9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한 버거 체인점에서 불거진 성차별 발언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버거 체인점 '척 버거'에서 일하는 37살 쥴 민첼라 씨는 어느 날 직장 동료 지네 알베디네 씨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민첼라 씨는 "아이를 몇 명 키우고 싶냐"는 알베디네 씨의 질문에 "키우고 싶지 않다"고 답했더니 "아이가 없는 여자는 진짜 여자가 아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온 겁니다.

이어 알베디네 씨는 "모든 남자는 아이를 원한다"며 "당신이 아이를 낳으려 하지 않는다면, 남성은 아이를 낳을 더 젊은 여성을 찾아 떠나갈 것"이라는 황당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에 극도로 불쾌감을 느낀 민첼라 씨가 상사에게 즉각 문제를 제기했지만 동료 알베디네 씨는 사과의 의미로 멋쩍은 웃음과 포옹을 하자고 청할 뿐이었습니다.

그녀는 상부에 동료의 발언에 대한 문제 제기를 5차례에 달해 했지만, 어떠한 답변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한 달 뒤 오히려 그녀는 해고를 통보받았습니다. 결국 민첼라 씨는 척 버거의 모기업인 핫박스를 상대로 성차별 문제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녀는 "바로 한 해 전 자궁 수술을 받아, 이 발언들이 더욱 상처로 다가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을 담당한 고용 재판소의 샐리 길버트 판사는 "알베디네 씨의 발언으로 인한 감정적 상처, 기업의 미숙한 대응, 그리고 부당한 해고까지 모두 직접적인 차별이라고 볼 수 있다"고 판결하며 민첼라 씨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민첼라 씨는 재판 결과 정신적 피해 보상으로 8천 파운드와 해고로 인한 소득 상실 보상으로 581파운드, 부당한 월급 삭감 보상으로 약 180 파운드 등 모두 8천 7백여 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천 3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한편 핫박스는 작년을 기점으로 사업 처분에 들어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