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천 명 발 묶였던 제주공항…"오늘 중 모두 수송"

<앵커>

어제(11일) 폭설로 인해 제주 국제공항에선 활주로가 세 차례나 폐쇄되면서 수천 명의 승객이 공항에서 밤을 지새웠는데요, 공항공사는 정기편과 임시편까지 가동해 발이 묶인 승객들을 오늘 중 모두 수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눈 피해 소식을 한지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젯밤 10시 55분 폐쇄됐던 제주공항 활주로는 오늘 새벽 0시 반 운영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이 공항으로 몰려들면서 수천 명이 짐을 쌓아 놓고 앉은 자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폭설로 발생한 결항편 승객 중 이틀째 제주에서 발이 묶인 7천여 명을 오늘 하루 모두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현재 발이 묶인 결항편 승객은 대한항공이 2천23명으로 가장 많고 제주항공과 아시아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호남지역은 나흘째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29㎝ 폭설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강진군 마량면의 한 농경지 수로에서 실종된 79살 박 모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길을 헤매다가 저체온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전남 함평과 영광에선 비닐하우스 4동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국립공원 탐방로와 도로, 여객선 운항도 일부 통제되고 있습니다. 목포, 여수, 완도 등 서남해 여객선 55개 항로 92척 가운데 20개 항로 29척 운항이 통제 중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