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민주화추진위원회사건’ 관련 수배자인 박종운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그 후배인 박종철을 체포했다. 박종철은 모진 고문과 폭행 속에서도 함구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사망했다.
그렇다면 박종철이 지키려고 한 그 선배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박종운은 2000년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에서 제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세 차례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우 대표는 "박종운, 우상호 같은 사람들은 선택의 자유가 없다. (누군가의) 죽음을 안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종운이는 종철이를 생각하면 정치를 안 하든가, 다른 일을 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밝혔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