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도 '자동 고의사구' 채택 추진

일본프로야구가 올 시즌부터 더그아웃에서 사인을 보내면 투수가 투구하지 않고도 주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자동 고의사구' 제도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스포츠호치,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오늘(12일) "프로, 아마추어 합동 규칙위원회에서 자동 고의사구 채택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야구기구(NPB) 실행위원회와 12개 구단 감독 회의에서 동의하면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 최종 결정됩니다.

일본 대학야구와 사회인 야구도 자동 고의사구를 택할 전망입니다.

일본 프로, 아마추어 합동 규칙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자동 고의사구 제도 채택을 제안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이 제도를 택했다. 국제 야구대회에서도 자동 고의사구를 시행한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의 국제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국제적인 룰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규칙위원회는 '투수와 타자가 볼 카운트 승부를 시작한 뒤에도 고의사구 의사를 표하면 추가로 공을 던지지 않고 출루하는 방안'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