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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흘째 폭설…'무너지고 갇히고' 잇단 피해

<앵커>

제주도 외에 호남과 충청 지역도 눈이 많이 와서 피해가 큽니다. 이제는 눈은 안 내리는데 날씨가 확 추워지면서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도 들어오지 않는 외딴 오지, 산골 마을이 온통 하얀 눈에 파묻혔습니다.

집 앞에 쌓인 눈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사흘 동안 이어진 폭설에 마을 주민들의 발은 꽁꽁 묶였습니다.

[이한식/임실군 강진면 산막마을 : 올 겨울 들어서 가장 많은 눈이 왔어요. 그래서 고립돼서 나가지도 못하고 눈 치우고 있습니다.]

전북 임실에는 28.5cm , 군산 새만금에는 27.7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어제(11일) 오후부터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그치고 대설특보도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지난 9일부터 전북 지역에 접수된 교통사고만 500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눈이 쌓이고 얼어붙으면서 낙상사고도 40건 가까이 일어났습니다.

어제 전주에서는 40여 대의 시내버스가 일부 구간만 운행하거나 아예 멈춰 섰습니다.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쌓인 눈에 무너졌다는 신고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군산공항의 항공기와 서해 연안의 여객선은 어제까지 사흘째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전북 10개 시군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아침 진안의 수은주는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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