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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문재인 개헌 술책' 반드시 저지…연내 국민개헌"

김성태 "'문재인 개헌 술책' 반드시 저지…연내 국민개헌"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개헌 구상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형식적인 국회 개헌논의를 첨부하고, '문재인 개헌'으로 가겠다는 술책"이라며 "모든 정치적 역량과 국민의 뜻을 모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개헌특위, 사법개혁특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회의를 연 자리에서 "한국당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올해 안에 반드시 '국민개헌'을 이루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3월까지 국회가 개헌안을 발의하지 않으면 정부가 개헌안을 준비하겠다는 '개헌 일정'을 제시한 데 대해 "개헌 시기와 내용, 방법은 전적으로 국민적 논의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개헌을 전적으로 국민 몫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대통령 4년 중임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 소신을 주장할 생각은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 "부하 직원을 데리고 중국집에 가서 마음껏 시켜먹으라고 해놓고 '나는 짜장면'이라고 외치는 악덕 사장님"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별도의 국민투표를 하려면 세금 1천2백억 원을 걷어야 한다고 했는데 돈으로 환수할 수 없는 가치인 개헌을 비용문제로 잘못 판단한 것"이라며 "'영화 1987'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걸었던 건 민주헌법, 국민헌법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의 기본 틀을 바꾸는 개헌을 지방선거 곁가지로 가져갈 수 없다"며 "기한을 정해놓고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처리해서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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