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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 청와대 행정관 "LA 총영사, 다스 관련 직접 요청"

SBS뉴스

작성 2018.01.11 10: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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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일) 8시 뉴스에서 다뤄볼 이슈는 바로 다스입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의심의 한 축에는 '다스 140억 원'이 있습니다. 민간 기업인 다스가 BBK 투자금 140억 원을 돌려받는 과정에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기관이 나서 도움을 준 흔적들 때문입니다.

당시 이 일에 관여했던 한 청와대 행정관은 다스 소송에 참여한 LA 총영사가 직접 자신에게 법률 검토 요청을 했다고 SBS 취재진에 말했습니다.

먼저 박하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사 내용 >

'김경준 관련 LA 총영사의 검토 요청 사안'이라는 제목의 문건입니다.

BBK 김경준 씨의 돈이 들어 있는 스위스 계좌를 한국 정부 차원에서 동결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지 등을 법률적으로 검토한 결과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이 문건을 작성한 건 청와대 법무비서관실 양 모 행정관이었는데, 당시는 주가를 조작한 BBK 김경준에게서 돈을 돌려 받으려는 다스와 다른 투자자들의 소송이 진행되던 때였습니다.

양 전 행정관은 SBS 취재진에 김재수 당시 LA 총영사가 요청해 문건을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수 전 총영사는 다스 소송대리인이었는데 미국 영주권자이면서 한국 외교관인 총영사로 임명돼 논란이 됐던 인물입니다.

그런 김 전 총영사가 청와대로 전화를 걸어와 재산 동결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 달라고 했다고 양 전 행정관은 말했습니다.

양 전 행정관은 민간 기업의 일에 왜 청와대가 나섰느냐는 질문에는 김경준 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BBK 소송 법정에 나오라고 하면서 대통령 이름이 계속 언급돼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양 모 前 청와대 행정관 (지난해 '그것이 알고 싶다' 인터뷰 ) : ((다스 관련 소송은)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은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겁니까?)) 대략적으로는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누구 지시로 그 업무를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양 전 행정관은 말했습니다.

그 뒤 다스는 다른 피해자들과 달리 스위스 계좌에 있던 김경준 씨 돈 140억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SBS는 김 전 총영사의 입장을 확인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