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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파고드는 '일확천금'의 꿈…로또 판매 역대 최고

<앵커>

지난해 로또 복권 판매량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팍팍한 현실 속에 가상화폐를 통해, 또 로또에 기대어 일확천금의 꿈을 꾸기 쉬운 요즘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명당으로 꼽히는 서울의 한 로또 복권 판매점에는 평일에도 긴 줄이 이어집니다. 매서운 한파도 일확천금의 기대를 꺾지 못합니다.

[이상훈/경기 수원 권선구 : 요새 살기가 힘들다 보니까 복권이라도 사서 당첨되면 좀 살기가 편해지지 않을까….]

사람들은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요즘, 팍팍한 일상에서 벗어날 탈출구는 복권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김태연/서울 강동구 : 인생역전도 있지 않습니까? 서민들이 솔직히 말해서 직장생활 10년·20년 해도 집 한 채 사기도 힘들다고 그러잖아요.]

지난해 로또 판매액은 3조 7천974억 원. 금액으로는 2003년 다음으로 많고,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국민 한 명당 1년에 7만 4천 원어치를 산 셈입니다.

올 12월부터는 인터넷 판매까지 허용되면서 로또 열기는 더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이기훈/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사무처 사무관 : 인터넷 판매액 비중을 5%로 제한하고 1인당 판매액도 5천 원 이하로 제한하는 등 사행성 방지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가상화폐 투자 광풍에다 로또 판매량 기록 경신까지. 경기는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청년 실업률이 고공 행진하는 등 체감경기 회복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하는 가운데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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