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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입장·문화행사' 의견 접근…실무회담 이어간다

<앵커>

어제(9일) 2년여 만에 마주 앉은 남북이 의미 있는 첫발을 뗐습니다. 어제 8시 뉴스 끝날 때쯤 발표된 공동 보도문, 다시 한번 보고 가시겠습니다. 북한은 먼저 평창에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 참관단도 보내기로 했습니다. 공동 입장과 문화행사에는 의견 접근이 이뤄졌습니다.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군사 당국 회담, 관계 개선을 위한 고위급 회담과 각 분야 회담에도 합의했는데, 다만 일정은 좀 더 협의해야 합니다. 남북은 이제 평창 관련 실무회담으로 대화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평창 실무회담에 속도를 내자는 메시지를 북한에 던졌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이번 주에도 실무회담을 해서 진행했으면 하는 입장이고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협의해 나갈 생각입니다.]

남북 연락 채널은 오늘도 정상가동됐습니다. 곧 있을 실무회담에선 북측 참가단의 규모와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북한이 보내기로 한 인원 가운데 특히 참관단 파견이 이례적인데,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 국제경기 시설을 견학하는 북한 체육계 관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개회식 공동입장과 공동 문화 행사 개최에도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문화 행사는 태권도 시범과 고려 유물 공동 전시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 참가단이 4백~5백 명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도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선수단·응원단·예술단·태권도 시범단·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다만 참관단이 보도에 빠지면서 입장 변화가 있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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