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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이번에는 대형 산사태…최소 13명 사망

<앵커>

사상 최악의 산불이 났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번에는 대형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13명이 숨지고 주민 3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잿빛 진흙더미가 캘리포니아 주의 한 마을을 덮칩니다. 주택과 차량은 순식간에 토사에 휩쓸려 완전히 부서졌고 도로도 붕괴해 마을로 가는 길이 끊겼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지난 이틀 동안 몰아친 폭풍우와 산사태로 지금까지 13명이 숨졌습니다.

시간당 25mm의 비가 내린 산타바바라 카운티와 LA 카운티 인근의 주민 3만 명에게는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캘리포니아 몬테씨토 주민 : 아침에 30m가 넘는 나무가 강으로 떠밀려 왔어요. 아침에 그 소리가 너도나도 컸어요.]

산사태로 쑥대밭이 된 마을에서 10대 소녀 등 50명이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버클리 존슨/산사태 생존자 : 밖은 어두웠어요. 진흙탕물이 목까지 차올라서 살기 위해 헤엄쳐 빠져나왔습니다.]

재난 당국은 한 달 전 대형 산불로 약해진 지반에 폭우가 내려 대형 산사태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산불은 여의도 면적의 380배를 태웠습니다.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는 비가 최고 230mm 더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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